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가맹점당 매출액이 높은 프랜차이즈 업종은 편의점(4억3090만원), 제빵·제과(4억450만원), 한식(2억4830만원), 피자·햄버거(2억3030만원) 순이었다. 매출액이 비교적 낮은 주점(1억3170만원)과 커피전문점(1억6820만원)도 치킨집보다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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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 따르면, 치킨 1마리의 원가는 생닭 5000원, 튀김유 1000원, 시즈닝 1000원, 튀김가루 500원, 절임무 등 1000원, 포장 500원 등 약 9000원이다. 여기에 인건비, 임차료, 매장관리비 등을 고려하면 1마리당 5000원 이상이 추가로 붙는다. 전단지 인쇄와 배달 앱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비용은 더 늘어난다.
이를 제외하고 나면 1마리당 최대 5000원 정도를 챙기는 셈이다. 1년에 5000마리를 판매한다면 연간 2500만원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직장인 평균 연봉(3240만원)보다 낮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창업 후 오래못가 폐업하는 치킨집도 많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숙박·음식점업의 1년 생존율은 55.6%, 5년 생존율은 17.7%였다. 전체 업종의 5년 생존율은 평균 29%였다. 치킨집을 비롯한 음식점을 열면 다른 업종을 선택했을 때보다 폐업할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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