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키움증권은 28일 쿠쿠전자(192400)에 대해 지난 7월 수출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3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무역 통계에 따르면 7월 전기밥솥의 중국과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3%, 102% 급증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해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면세점 매출 비중이 줄어드는 대신 수출과 중국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라며 “잠재적 시장 규모도 절대적 차이가 큰데다가 오랜 기간 현지화 투자에 대산 성과로서 쿠쿠전자의 브랜드와 영업력이 발휘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에도 탄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쿠쿠전자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0%, 34% 증가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메르스 사태로 인해 면세점 매출 차질이 발생했지만 기대 이상의 수출 실적과 신모델 중심의 믹스 개선을 통해 대외 악재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질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또 “가전사업부는 고무가 전략 밥솥 모델 판매가 호조를 기록하며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렌탈 사업부는 계정 수는 늘어났지만 마케팅 비용과 서비스 인력 인건비 등 비용 요인이 증가해 수익성은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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