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모리 상장 수혜주는 에이블씨엔씨?

안혜신 기자I 2015.06.27 08:25:1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토니모리 상장 수혜주는 에이블씨엔씨(078520)?’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이번 한주동안에만 32% 상승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우려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표 피해주로 꼽히는 에이블씨엔씨가 급등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 중국 요우커 대표주인 에이블씨엔씨는 메르스 확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다. 6월 들어서 지난주까지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11.4%하락하기도 했다.

에이블씨엔씨의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동종업체인 토니모리다. 토니모리는 내달 10일 상장을 목표로 하면서 중국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코스메틱 트렌드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재밌는 것은 에이블씨엔씨 주가다. 토니모리가 상장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지난 25일 에이블씨엔씨 주가는 10.4% 급등했다.

이는 같은 저가 화장품업체인 토니모리가 상장키로 하면서 덩달아 에이블씨엔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하반기 매장 구조조정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과거 타임 레볼루션 에센스, 보라병 등의 히트 아이템으로 인한 고성장세를 이뤘지만 브랜드샵 경쟁심화로 인해 제 2의 히트 아이템을 발굴해 내지 못하면서 실적도 내리막을 탔다. 중국과 일본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국외에서도 실적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매출은 여전히 부진하더라도 비용 축소로 이익은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증권은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0.6% 증가한 441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3.0% 증가한 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달미 현대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프로모션 비용 축소에 따른 이익개선세는 이루어낼 것으로 전망되나 브랜드력 약화에 따른 매출부진은 여전할 것”이라며 “그러나 올해 하반기에는 프로모션 강화로 매출 성장의 턴어라운드 가능성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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