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추천작] 클래식 '니벨룽의 반지' 중 '라인의 황금'

김용운 기자I 2014.09.29 07:51:12

서울시향 바그너의 역작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

서울시향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 공연 장면(사진=서울시향).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바그너 필생의 역작으로 평가받는 ‘니벨룽의 반지 가 마침내 한국에서도 서막을 올렸다. 서울시향이 선보인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중 첫 작품인 ‘라인의 황금’(9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바그너가 악극이라 칭한 ‘니벨룽의 반지’는 게르만 민족설화를 토대로 ‘라인의 황금’ ‘발퀴레’ ‘지크프리트’ ‘신들의 황혼’ 등 모두 4부작으로 이어진 대서사극. 전체 연주시간이 17시간에 달한다. 그나마 ‘라인의 황금’은 그중 가장 짧은 2시간 30분. 원체 대작이라 섣불리 연주하겠다고 나선 데가 없던 터라 그만큼 서울시향의 국내 초연 무대에 관심이 컸다.

이번 공연은 콘서트 버전으로 연주됐다. 바리톤 크리스토퍼 몰트먼(보탄), 테너 다니엘 키르히(로게), 메조소프라노 미쉘 드 영(프리카), 소프라노 마린 크리스텐슨(프레야·보클린데) 등 세계 정상급 성악가 외에 테너 진성원, 바리톤 김주택, 소프라노 박세영,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등 국내의 실력파 성악가도 무대에 올랐다.

△한줄평=“바그너를 처음 듣는 사람들도 바그너에 빠져들 수 있을 정도로 극을 아우르는 정명훈의 역량이 돋보여. 성악가들의 음량이 큰 편은 아니었지만 관현악과의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화로웠다. 극 중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명쾌해”(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전문위원), “바그너 입문 공연으로서 훌륭했던 무대. 성악가들의 역량이 돋보였다”(최은규 클래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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