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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증시', 산업내 주도권쥔 기업 주목하라

오희나 기자I 2014.06.07 11:00:00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증시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개별종목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럴 때는 산업내 주도권을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대안이 될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7일 삼성증권은 중장기 성장주의 대안으로 ‘개선과 지속성’이라는 2가지 요건이 충족된 과점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소위 잘 나가는 종목은 성장스토리는 인정할만 하지만 너무 비싼 건 아닌지 불안감도 크고, 반면 부진한 실적으로 주가 하락폭이 큰 경기민감주의 경우 단기 매매가 가능하지 않을까란 기대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등 모멘텀을 찾기가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불확실성의 대안으로 과점기업에 눈을 돌리는 것도 고려해볼만 하다는 것. 특히 오랜 시간 구조조정을 통해 상위기업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거나, 고성장 섹터에서 탁월한 경쟁력 강화를 바탕으로 높은 시장지배력을 지속하는 기업 등에 주목했다.

양대용 삼성증권 연구원은 “과점 기업의 경우 수요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아 매크로에 따른 부침이나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우려가 적다”며 “특히 지금처럼 저성장 우려와 협상력이 낮은 기업들의 단가 인하 우려, 그리고 환율로 인한 수익성 우려가 대두되는 시기에 기업가치 증가를 위한 핵심 요소로 시장재편을 통한 지배력 강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과거 수년간의 구조조정 이후 과점화 체제가 확고해진 반도체 업종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와 내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정부 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자재기업 KCC(002380)를 제시한다”며 “또한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고사양화가 진행되면서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모바일 관련 시장이 확대될 것이다. 시장 선점을 통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 업체 NAVER(035420) 등을 주목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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