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내년 2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올해 4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44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3분기보다 저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판재류와 봉형강류의 판매가격이 톤당 약 5만원 하락하는 반면 원재료 투입가격은 톤당 3만원 하락에 그쳐 롤마진 감소에 따른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
강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지겠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전반적인 판매량 증가 및 중국 철강가격 반등에 따른 현대제철의 판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내년 9월 3고로 화입으로 4분기 이후 및 2014년에는 본격적인 외형성장 및 이익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현대차 그룹내에서 현대제철의 역할 확대는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구조적인 메리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