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LG유플러스(032640)의 공격적인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확보 전략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음을 올 1분기에 확인했다고 10일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기존 `매수`와 7700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연구원은 "과도한 설비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우려가 있었으나, 경쟁사 대비 월등히 빠른 전국망 구축 등으로 초기 LTE 시장에서 가입자 확보에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1분기 LG유플러스 무선 가입자는 LTE 가입자 증가로 전분기대비 16만3000원(1.7%) 늘어난 955만명으로 집계됐다. 8일 기준 전체 가입자 중 스마트폰 가입자는 500만명이며, 이중 LTE 가입자가 200만명에 달한다. 전체 가입자 대비 20%를 넘어서고 있는 것.
덕분에 1분기 실적도 괜찮았다는 평가다. 황 연구원은 "1분기 이익은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으나, LTE 가입자 증가효과가 매출단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 "경쟁사들은 무선 가입자당 매출(ARPU)이 1분기에 줄었지만, LG유플러스는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각각 1.7%와 6.8% 늘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4월부터 치열해지고 있는 마케팅 경쟁에 따른 비용 증가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있다"면서 "그러나 LTE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가입자 확보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펀더멘털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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