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현대증권은 1일 CJ(001040)에 대해 대한통운 인수 마무리로 CJ GLS의 가치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수확을 거둘 시기가 됐다"고 진단했다.
3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주주순이익은 CJ제일제당의 환율 영향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으나 이를 제외하면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 "대한통운 인수 마무리로 CJ GLS의 가치가 CJ 기업가치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대한통운 지분을 CJ GLS와 CJ제일제당이 같은 금액을 투입해 각각 20.8%씩 보유하게 됐고, CJ는 CJ GLS의 주주배정 증자에 참여해 CJ GLS를 단기적으로 75~88%, 장기적으로는 100%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지난 3년간의 투자와 구조조정이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CJ그룹의 산재해 있는 자회사와 손자회사들이 내년에 바이오 식음료, 미디어엔터, 물류 및 유통, 건설의 네 개 축으로 사업부문이 다시 통폐합될 것으로 보인다"며 "비용 감소와 더불어 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 지난 3년간의 박스권 흐름이었던 CJ 주가가 레벨업이 가능한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