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현대차, 해외인재 채용 방식 바꿨다..'학술경연' 도입

김현아 기자I 2011.10.07 08:37:28

미국 현지에서 '학술발표회' 형식 포럼 통해 선발
이공계 박사급 우수인력에는 해외 연구 장학생 선발기회 부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해외 우수 인재 채용방식이 바뀌었다.

예전에는 유명 대학을 돌면서 인재들을 찾는 소극적인 방식만 썼지만, 올해부터 해외 현지에서 '학술발표회' 형식의 포럼을 통해서도 뽑는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해외 우수 인재 채용을 위해 11월 4, 5일 이틀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제1회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Global Top Talent Forum)>을 개최, 현대차 임직원들과 지원자들이 함께 '미래 자동차 산업을 위한 새로운 생각'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 우수자에게는 1차 면접을 통과하는 채용 특전이 주어지며, 최종 임원 면접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되는 북미 모터쇼에서 이뤄진다.

'제1회 현대 글로벌 톱 탤런트 포럼'은 글로벌 핵심 인재 발굴을 위해 현대차가 업계 최초로 새로 도입한 것. 별도의 1차 면접 없이, 참가자들의 포럼 주제 발표로 면접을 대신한다.

세부 주제는 이공계의 경우, 차량 개발, 미래 핵심 기술, 차량 기반 기술, 연구 개발 기획 등이며, MBA/상경계는 경영전략 및 마케팅이다.

특히 현대차는 연구 인력 강화를 위해 이공계 전공자 중 박사급 우수 인력에게는 해외 연구 장학생 선발 기회도 부여, 학위 취득시까지 장학금도 지급한다.

해외 우수 인재 채용 지원서 및 포럼 발표자료는 현대차 온라인 채용 사이트(http://recruit.hyundai.com)를 통해 10월 17일까지 접수 받으며, 서류 심사를 거쳐 10월 19일까지 순차적으로 포럼 참가 인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내부 변화를 선도할 우수인재를 적시에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해외 우수 인재채용 활동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차의 기존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 우수인재 항시 채용 시스템은 유지된다.



▶ 관련기사 ◀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미래車 아이디어 베스트5'
☞현대·기아차 올해도 또..`가을이 두렵다` 왜?
☞[포토]현대차 `i40` 1호차 주인공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