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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고유가는 호재..주가 상승 전환한다`-IBK

정재웅 기자I 2011.03.08 07:48:20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IBK투자증권은 8일 조선업에 대해 "인플레이션 부담이 산업재 전반을 짓누르고 있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선가 상승은 조선업에 가장 큰 호재"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선호주로 비조선 부문을 바탕으로 한 조선 부문의 개선에 나서고 있는 현대중공업(009540)과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눈여겨 봐야 할 한진중공업(097230)을 꼽았다.

박승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조선주 주가 조정 요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달러-원 환율 하락에 따른 외인 매도세 강화, 컨테이너선 외의 일반상선 수주 회복 지연,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향후 조선주의 추가 하락보다는 상승전환에 무게를 둔다"면서 "차익실현 및 외인 매도세는 최근 주가 하락으로 충분히 반영됐으며 일반상선 수주 둔화 우려는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로 당분간 상쇄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판 가격 상승은 조선주에 단기 부담 요인이나 중장기적으로 선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인플레이션 부담이 산업재 전반을 짓누르고 있지만 조선업체의 경우 원자재가 상승에 따른 가격 상승 압박은 중장기적으로 가장 큰 호재"라며 "단기적으로 수익성 훼손이 예상되나 후판 가격이 상승 추세라면 신조선가 인상 이유로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선가 협상은 보통 수요보다는 비용 기반이기에 유가,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은 중장기적으로 조선업체의 가격협상력 제고에 도움을 준다"면서 "현 시점은 철강업체의 가격 상승 압박이 조선업체의 가격 상승으로 이전되는 단계인 만큼 2분기 이후 협상하는 선박은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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