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트페테르부르크=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형세단 K5가 향후 기아차가 개발하는 차량들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근 부회장은 2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현대차 러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아차(000270)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차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K5가 가장 마음에 든다"며 "디자인도 유러피언 스타일로 잘 나왔고 파워트레인도 2.4GDI 엔진을 장착해 훌륭하다"고 설명했다.
또 "K5가 앞으로 기아차가 개발할 차량들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기아차는 유럽중심으로 현대차는 북미 중심으로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K5 수출에 대해서는 "K5 북미 수출용 차량은 현재 제작하고 있으며 본격 시판은 내년 1월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쏘울의 경우 디자인 기아를 가장 잘 표현한 차량"이라면서 "디자인 기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디자인 총괄인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과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품질에 대해서는 "최근 기아차의 품질이 매우 좋아졌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만 품질이 좋아졌다고 강조할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직접 느낄 수 있는 인지 품질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출시될 신차와 관련, 이 부회장은 "포르테 후속은 오는 2012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2012년에는 신차들이 줄줄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에 대해 이 부회장은 "전기차는 기아차에서 양산하게될 것"이라면서 "전기차는 배터리 패키지 장착이 중요한데 현대차보다 기아차에 장착이 용이한 모델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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