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삼성電 실적발표후 매도압력 높아질수도"

유환구 기자I 2010.07.07 08:15:33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에도 수출 증가와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실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지만 실적 발표 후 미래 불안요소를 반영한 경계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수출기업은 유럽발 위기에도 불구하고 대외수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달러-원 환율 고공행진 등 가격변수의 우호적 전개로 2분기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하반기 경기둔화 우려감이 존재하는 시점임을 감안할 때 오히려 매도압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분기별 잠정실적 발표가 시작된 지난 2002년 3분기이후 지금의 경기상황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 2004년 7월의 사례를 보면 실적 발표 후 국내증시 전반에 걸쳐 매도압력이 발생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매수와 매도의 줄다리기가 대략 15거래일간 지속된 후 실적발표시즌이 마무리된 뒤에야 국내증시가 점진적 상승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경기둔화 우려감 속에 진행된 실적발표시즌은 부진한 흐름 속에 마감될 수 있지만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부상할 경우 지수의 점진적 상승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투자의맥)"삼성電 실적 예상치 발표로 분위기 반전 기대"
☞(방송예고)마켓오늘..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 증시 영향은?
☞(특징주)IT주도 중국발 호재 따라 `반등`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