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무파업, 중도실리와 사측의 `윈윈`-한국

권소현 기자I 2009.12.22 08:24:31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의 임단협 무파업에 대해 중도실리 노선과 사측의 윈윈전략이라고 평가했다.

서성문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22일 "87년 노조 설립 이후 지난 9월 두 번째로 중도실리 노선이 집권하면서 올해 무파업은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며 "현대차 노조가 유일하게 파업을 하지 않았던 때가 바로 이전 중도실리 노선이 집권했던 94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공장 비중이 올해 1~11월 48.8%로 전년동기 43.6%에서 크게 상승하면서 국내 노조의 영향력이 과거보다 크게 약화된 점도 이번 무파업 타결 원인 중에 하나"라고 분석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이번 무파업 타결은 중도실리 노선의 노조와 사상 최대 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사측의 윈윈전략으로 평가된다"며 "특히 내수시장에서 노후차 세제지원이 연말까지 유효하기 때문에 이번 4분기에 조업차질 없이 임단협을 마무리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 관련기사 ◀
☞현대차, `무분규·임금동결` 새 역사 썼다
☞현대차 임단협 잠정합의…15년만에 무파업(상보)
☞현대차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1보)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