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지난 1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를 26만원에서 24만원으로 낮췄다.
SK텔레콤의 1분기 매출은 2조8765억원으로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늘어난 5640억원에 그쳐 기대치에 못미쳤다는 평가다.
황성진 연구원은 "작년 1분기에 비해 경쟁이 완화됐다는 점과 후발사업자들의 1분기 실적개선 추세가 매우 가파른 점을 감안할 때 SK텔레콤의 실적은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SK네트웍스의 전용회선망 인수에 대해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에 대한 현물출자는 검토된 바 없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사는 전용회선망 인수가격과 SK브로드밴드에 대한 지원 여부라는 점을 감안하면 불확실성이 해소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KT 합병 이후 경쟁심화 우려와 계열사 지원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SK텔레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단기적인 실적 측면에서 추가적인 약세요인이 분명히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때 SK통신그룹은 이동통신 부문에서의 손실보다 유선통신 및 컨버전스 부문에서 확장 가능성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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