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기용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7일 항공운송산업에 대해 "고유가와 원화약세의 부담은 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을 고려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각각 10만원, 1만700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유가와 원화약세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항공운송업종의 주가에 대해 "제트유가가 장기적으로 하향 안정화되고 원화약세 흐름도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항공수요 급증세를 고려할 때 항공운송업종은 견조한 영업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단기 악재보다는 중장기 고성장성 측면이 강조될 수 있다"며 ▲인천국제공항의 동북아 허브공항 성장 가능성 ▲한미FTA 비준과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 ▲3분기 휴가철과 베이징 올림픽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제트유가 상승 때 발생하는 추가비용을 유류할증료로 부과, 영업수입으로 보상하고 있다며 고유가가 지속될 시 요금 인상 또는 유류할증료 상한선 상향 조정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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