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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펀더멘털 견조한 곳에 압축 투자-삼성

피용익 기자I 2007.12.04 08:35:21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증권은 4일 "조선업황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견조한 펀더멘털이 부각되는 조선업체에 압축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이에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을 추천했다.

윤필중 애널리스트는 "순수요로 야기된 발주는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통상적으로 발주된 선박이 인도되기 전까지 선주와 금융기관 사이에서 결정되는 약정비용(commitment fee) 계약의 경우 선주의 자금 상황 및 향후 금리 전망에 따라 금융계약 조건이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투기성 발주 규모는 선박금융 계약 조건의 강화에 따라 감소 될 전망이고, 순수요에 의해 절실하게 요구되는 선박만이 발주가 될 것"이라며 "따라서 선주들의 지켜보기(wait and see) 전략이 강화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 경쟁력을 고려할 때 현재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만큼의 수주는 내년에도 무난할 것"이라면서도 "지난 2년간 유례없는 발주량이 시현됐고, 금융 유동성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되는 시점에서 내년 수주량이 올해 규모를 상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인 수주 모멘텀의 부재로 업황에 대한 우려감이 증폭되는 이 시점에서는 견조한 펀더멘탈이 부각이 되는 조선사로의 투자 압축이 바람직하다"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등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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