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옵션전략)85P대의 회복과 지지

김현동 기자I 2003.01.07 08:53:05

외국인/개인 환매시 추가상승 여력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6일) KOSPI200선물시장은 장중 매물을 소화하며 10일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사흘째 강세를 보이며 1.10포인트(1.32%) 오른 84.60을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32포인트, 미결제약정은 2064계약 늘어난 7만409계약, 거래량은 23만6659계약이다. 외국인이 6978계약 순매도하며 누적 포지션을 8965계약 순매도로 확대했다. 개인도 619계약 순매도해 누적순매도포지션을 1만1333계약 순매도로 지속했다. 기관은 7347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급등한 가운데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이 40%대로 올라섰다. 콜 87.5와 풋 82.5에 거래량이 집중되면서 미결제약정 역시 증가세를 보여 만기일 지수범위를 예상케했다. 외국인은 현물매수를 지속하며 선물매도+콜매수·풋매도로 델타중립 포지션을 구축한 모습이다. 개인도 지난 주말 매도했던 콜옵션에 대해 재차 매수포지션을 늘리는 한편 풋도 순매수하는 양매수포지션을 구축했다. 코선물시장도 사흘째 상승하며 0.45포인트(0.66%) 오른 68.45를 기록했다. 7일 KOSPI선물시장은 일단 미국시장이 부시행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랠리를 보인만큼 무난한 상승출발이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연말 5일연속 급락이후 3일간 보인 반등세의 둔화흐름이 예상되는 시점에서의 외부모멘텀이 될 수 있어 82p→83p→84.5p에 이은 85p에서의 지지대 상향도 기대해볼 수 있게 한다. 기술적으로도 지난 연말 고점(89.65P)에서 12월30일 저점(79.00P)까지의 50% 되돌림 반등치인 85p대까지는 상승여력이 있어 보인다. 결국 외부모멘텀에 의한 반등세의 연장이 현물시장의 체력을 보강하면서 시장이 한단계 질적인 전환으로까지 변화될 수 있느냐가 될 것이다. 다만 최근 며칠간 저점을 계속 높이면서 지지선을 꾸준히 아래로부터 설정해나가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의 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있다는 점은 조정시 지지선의 확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다. 이는 수급상으로 매도압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차원에서 확인가능해 보인다. 결국 오늘은 거래량의 증가여부를 통해 매수세가 어느 정도까지 보충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KOSPI옵션시장의 경우 전일 고평가된 콜옵션을 통해 확인된 것처럼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옵션만기일이 영업일수로 3일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외가격만의 매수보다는 단기매매 또는 외가격과 등·내가격의 비율 스프레드 전략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김규형/임국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현물시장에서의 거래량이 저조한 모습을 지속하는 가운데 85pt대 저항선을 지지대로 전환, 구축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 경우 단기적으로는 고점 매도 대응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아직은 반등세의 연장선장에서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도는 가급적 단기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이며, 만약 조정이 진행될 경우에는 특히, 5일 이동평균선 수준에서의 지지 여부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현 지수대가 10월 옵션만기 전후로 주요 매물대가 대가 집중되어 있는 구간임을 고려할 때 이러한 기대감은 첨예한 대립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즉 상/하 방향성에 대한 매수/매도세력간 매매공방이 치열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매매공방은 이미 한 단계 상향조정된 30%대의 변동성이 대변하듯 옵션시장에서는 예상외의 변동성 폭발양상을 빈번하게 초래할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변동성 확대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시간가치 감소효과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적극적인 변동성 매수전략을 수행하기가 생각만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주에도 드러났듯이 만기일 근접에 따른 시간가치 감소효과의 위험은 변동성 폭발을 잠재우고도 남을 만큼 기대이상의 포지션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연초 이후부터 외국인은 6,400계약 순매도, 개인은 12,600계약 순매도, 기관은 18,100계약 가량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등시 청산압박을 받는 개인투자자의 환매여부가 관건이며, 증권과 투신은 옵션연계 포지션일 가능성이 높다. 지수 5일선이 상승반전된데다 지수 10일선을 회복한 상태이므로 반등탄력에 대한 매수세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단 기술적 반등과정에서 현물시장의 거래량 수반이 이루어지지 않아 반등 에너지의 소진 가능성이 우려된다. 일단 반등 목표치인 85.3pt의 회복여부가 관건이며, 조정시에는 지수 10일선의 지지여부를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일단 반등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지속여부를 확인하되, 급격히 상승한 콜옵션의 변동성을 매도하면서 만기일을 대비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황재훈/정인호 LG투자증권 연구원=연초부터 진행되는 반등 중 선물3월물은 하락압력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크게 감소하고 있다. 전일도 700억에 가까운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면서 옵션 1월 만기에 따른 청산 가능물량은 더욱 줄어들면서 이제는 프로그램 매수유입에 대한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전일 뚜렷한 외국인의 선물매도는 최근 진행된 매도플레이의 과정으로 파악해야 할 것으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만기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옵션의 내재 변동성이 큰 폭으로 증가하여 콜과 풋 모두 변동성이 40를 상회하였다. 선물 시장에서의 주요 투자자들의 순매수/매도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지수 등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어 옵션 만기와 함께 변동성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므로 변동성 매수 전략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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