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8725억원, 영업익은 4% 감소한 61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6838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주 연구원은 “일부 제품 가격 인하 영향에도 불구하고 가성비가 높은 라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는 중”이라며 “수출은 1288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으며 특히 유럽 수출 물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까르푸 매장 입점 효과로 2분기 이후 성장률 확대되며 연결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해외 법인 매출액은 2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7% 하락했다. 주 연구우너은 “미국 법인 기저 부담 및 중국 법인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부진했다”면서도 “4월 매출 동향을 볼 때 2분기부터는 성장 추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NH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주목할 때라고 진단했다. 미국 법인의 실적 기저부담 및 중국 법인 유통망 변경 영향으로 해외 법인 성장률이 과거보다 둔화된 점은 아쉬우나 해외 수출, 그 중에서도 유럽 중심의 수출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라면의 해외진출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주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원가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추세를 볼 때 제조 원가율 역시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올해 당사 실적 추정치 기준 PER 13.8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부담 또한 낮아져 있는 만큼 하반기 실적 개선과 함께 기업가치 또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