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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곤 인형뽑기 기계의 창을 손으로 두드려보며 소재가 유리인지 퍼스펙스(투명 아크릴 수지)인지 확인했다. 유리임을 확인한 경찰관은 유리를 깨기 전 아이의 아버지에게 “이든이 뒤에 있는 구석으로 가게 해 줄 수 있나요?”라고 요청했다. 아이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이에 아버지는 “이든! 뒤편으로 가서 구석에 있어”라고 일러줬다. 놀라지 않게 눈을 가리라고도 했다. 전체 상황은 그리 심각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이든의 어머니는 기계 뒤편의 구석으로 향하는 아들을 보며 “살짝 (여길) 훔쳐보고 있어”라고 분위기를 풀어줬다.
곧 경찰관들은 유리를 깼고 파편이 후두두 떨어졌다. 경찰은 무사히 아이를 안아 들어 올려 구조했다. 이든의 아버지는 아이가 이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도록 농담을 던졌다. 유리가 깨져 뻥 뚫린 인형뽑기 기계를 보며 이든의 아버지는 “상 받고 싶니? 어떤 걸 원해?”라며 농담을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