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전통적인 방법이 아닌 토큰증권을 통해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에드워드 눠케디 레드스완 CRE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투자 프로세스의 민주화’를 이유로 들었다. 상업용 부동산에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고 낮은 비용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려면 토큰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눠케디 대표는 오는 9~11일 이데일리 STO 써밋 참가를 앞두고 가진 서면 인터뷰에서 토큰증권의 효용성과 투명성, 공정성에 대해 역설했다.
눠케디 대표는 부동산을 토큰화했을 경우 누릴 수 있는 여러 장점을 나열했다. 토큰화하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중개비용이나 관리비용을 아낄 수 있기에 그만큼 부동산에 더 투자해 잠재적으로 더 높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이다.
유동성 면에서도 토큰화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눠케디 대표는 “전통적인 부동산 투자의 경우 수년간 돈이 묶이지만 토큰증권은 언제든 팔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쉽게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왜 토큰화 대상으로 상업용 부동산을 가장 먼저 택했을까. 눠케디 대표는 “역사적으로 상업용 부동산은 안정적이고 수익성이 높았다”며 “장기로 보면 주식과 채권 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완벽한 헤지수단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업용 부동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토큰화해 누구가 쉽게 전 세계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게 레드스완의 목표다.
눠케디 대표는 “토큰화를 통해 부동산 투자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며 “전세계 상업용 부동산 뿐 아니라 모든 시장에 토큰화 혜택을 받는 매력적 자산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토큰증권 산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지역 중 하나로 서울을 꼽았다. 그는 “서울을 비롯해 미국, 아랍에미리트, 나이지리아, 가나, 케냐 등은 디지털자산 도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부동산의 양도 상당하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STO 써밋 부대행사로 열리는 토큰증권 스타트업 경진대회와 연계해 한국 딜을 발굴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그는 “이번 경진대회에 접수한 부동산 개발부지 소유 회사를 만나볼 것”이라며 “한국에는 수익성이 뛰어난 STO 상품으로 만들만한 부동산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과의 합작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눠케디 대표는 STO 써밋이 열리는 기간 중 11일 ‘부동산, 그리고 딜 거래에 용이한 토큰화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