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 기준으로 간선(파랑색)·지선(녹색)버스는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순환·차등버스(노랑색)는 1100원에서 1400원으로 요금이 올랐다.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광역버스는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됐다. 심야버스(출발지 기준 오전 0~4시)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350원 올랐다.
지난 16년간 동결된 청소년·어린이 요금도 함께 인상됐다. 청소년 시내버스 기본요금은 720원에서 900원으로, 어린이 요금은 450원에서 550원으로 바뀌었다.
다만 오전 6시30분 전 첫번째 대중교통 수단에 대해 기본요금의 20%를 할인하는 ‘조조할인’ 혜택은 그대로다.
시내버스에 이어 지하철 요금 인상도 예고돼 있다. 지하철 기본요금은 10월 7일 첫 차부터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오른다.
서울시는 시민공청회(2월), 서울시의회 의견청취(3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7월) 등의 절차를 거쳐 대중교통 요금 조정을 확정했다. 요금 동결로 오랫동안 누적된 적자 구조 해소를 위한 조치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당초 서울시는 시내버스 300원 인상과 함께 지하철도 300원을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 물가 시책에 유기적 협조, 인천·경기 등 타 기관과의 협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하철은 올해 150원만 올리고, 나머지 150원은 1년 뒤 추가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기본요금은 내년 하반기 1550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