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스디에스는 전날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의 지분 33.4%(374만4064주)를 1118억원(주당 2만9862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신주인수권부사채 95억원(주당 2만5717원에 36만9405주) 및 전환사채 70억원(주당 2만5717원에 27만2,=193주) 등 총 165억원의 추가 투자도 전담하기로 했다.
추가 투자는 해외 진출 및 기존 솔루션 업그레이드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완전 희석시 삼성에스디에스는 최종적으로 엠로 지분 37%를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국내 1 위 기업 인수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사업 중장기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엠로는 국내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35~40% 가량 점유하고 있는 1위 기업이다.
그는 “번 인수로 인해 삼성에스디에스 SaaS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면서 “엠로는 거의 모든 국내 산업 분야에서 자사 솔루션 공급이력을 갖추고 있으며, 2022년 예상 매출액은 550억~600억원, 영업이익률 10% 초반으로 삼성에스디에스의 클라우드 사업부문 매출액 대비 약 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ERP, MES 등 기존의 기업향 솔루션에 이번 인수로 SRM(구매공급망관리)이 더해지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한층 단단해졌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딜 규모는 아쉽지만 본격적인 M&A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봤다. 이번 딜 사이즈는 총 1283억원으로 삼성에스디에스 순현금이 5조원(현재 시가총액의 55%)에 육박하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에서 조 단위까지도 기대했었던 점과 비교시 많이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클라우드 및 디지털 물류사업 강화라는 M&A 방향성에 부합하는 딜이었고, 경영진이 추가적인 딜에 대한 의지가 크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