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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별 디커플링(탈동조화) 속 주식시장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환율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6%, 나스닥 지수는 0.73% 올라 거래를 마쳤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비둘기적(완화 선호) 발언을 하면서 투심이 지탱을 받았다. 보스틱 총재는 간밤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최종금리를 5.00~5.25%로 제시했다. 시장의 기대보다 낮다. 보스틱 총재는 올여름 금리인상 중단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자금 순매수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원화 강세 분위기 조성에 일조할 전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2일) 479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또한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중공업 수주 등 물량에 대한 부담도 환율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대표적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역내 저가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업체는 최근 변동성 확대 탓에 필요 시 달러를 조기에 매입하는 형태로 대응하고 있다. 이날도 실수요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하고 낙폭 확대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104.98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