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며 “금일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는 3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 발표시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여부에 따라 이미 미국 배터리공장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수혜규모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약 1500억원) 반영, ESS 사외교체 비용(약 1500억원) 증가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부진했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견조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심리 위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기차 침투율 상승으로 올해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