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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주가약세 매수기회 -하이

김소연 기자I 2023.01.30 08:21:34

3월 美 IRA 수혜 강도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 기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이날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 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대부분 우려 사항은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오히려 중장기적 관점에서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7일 기준 50만60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기차 수요 부진 가능성, 높은 밸류에이션 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고점 대비 약 19% 하락했다”며 “금일 예정된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지시 단기 주가하락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오는 3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지침 발표시 생산세액공제(AMPC) 혜택 여부에 따라 이미 미국 배터리공장을 가동 중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수혜규모에 따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37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4534억원)를 하회했다”며 “매출은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유럽, 북미 주력 고객사향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와 GM 북미 조인트벤처(JV) 1기 가동 본격화,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의 출하량 확대 등으로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출하량 증가와 생산성 향상을 통한 원가 절감에도 불구하고 성과급(약 1500억원) 반영, ESS 사외교체 비용(약 1500억원) 증가로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하면서 부진했다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올해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견조할 전망이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금리 인상, 경기 둔화에 따른 소비자 심리 위축 등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기차 침투율 상승으로 올해에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은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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