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연간 매출은 304조원으로 전년 대비 9% 증가하며 매출 300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보이나 이익이 전형적인 상고하저의 용두사미 추세인 만큼 마일스톤 의미가 퇴색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내년에는 금리 인상의 누적적 효과로 인한 수요 둔화와 메모리 재고 조정으로 반도체 기업의 실적 추가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의 내년 매출액, 영업이익은 281조원, 25조5000억원으로 각각 8%, 4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리 주변의 그 누구도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황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미 내년 수요 둔화와 메모리 반도체 다운턴을 상당 부분 프라이싱 해놓고 있다고 봤다. 이에 앞으로 남은 주가 상승 동력은 4분기 실적이나 내년 실적이 아닌 메모리 시장을 억누르고 있는 재고 부담이 과연 의미있게 줄어들어 내후년 2024년에는 실적이 회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이 때 재고 감소 속도도 주가 퍼포먼스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역대급의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이라는 파고를 감안하면 통상적인 대응으로는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의 재고 감축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대로 재고를 줄이기 위한 업체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루어진다면 내년 주가는 지난 2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