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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의 상반기 실적은 북미 등 수출 물량 증가가 견인했다. 대동은 미국을 비롯한 70여개 수출국을 대상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판가 인상을 단행했다. 아울러 ‘카이오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농기계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등 우호적인 환경이 더해지면서 상반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 늘어난 5246억원이었다. 반면 국내 매출은 8% 감소했다.
대동은 올 상반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매출액 1조 1798억원 기록을 올해 또다시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대동 관계자는 “2020년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조직 체질, 경영 방식 개선에 나섰다. 특히 ‘농기계 사업 스마트화’를 추진했고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상반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TYM 역시 올해 상반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TYM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보다 58%, 134% 늘어난 6907억원, 930억원이었다. TYM은 두 자릿수(13%) 이익률을 보이면서 대동과 비교해 수익성에서 앞섰다.
TYM 역시 북미 지역 등 농기계 수출 호조가 올 상반기 실적을 이끌었다. 이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47% 늘어난 4121억원이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290개였던 북미 지역 딜러 수를 올해 상반기 318개로 늘리는 등 현지에서 유통채널을 확대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부 농기계 판가 인상을 통해 원재료 매입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TYM 관계자는 “지난 7월 국제종합기계와의 통합 절차를 마쳤다. 이후 통합 브랜드로 나서면서 올 하반기 국내와 해외 각지에서 영업·마케팅 시너지가 난다”며 “향후 실적에 있어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YM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000만달러 투자도 진행 중이다. 이럴 경우 농기계 생산량은 기존 3만대에서 최대 5만개까지 증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대동과 TYM 등 국내 농기계 업체들은 ‘코로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으로 인해 영업·마케팅이 위축한 상황 속에서도 오히려 공격적인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다. 그 결과 북미 등지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 들어서도 북미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농기계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나란히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