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향후 3년간 영업익 연 평균 23% 증가 기대-KB

김인경 기자I 2022.07.04 07:46:06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4일 에스엠(041510)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는 것은 물론 향후 3년간 영업이익이 연 평균 22.9% 증가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은 유지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줄어든 182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0% 감소한 201억원을 예상한다”면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인 208억원에 부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NCT DREAM 2집 리패키지 ‘비트박스(Beatbox)’가 앨범 판매 호조를 이끌었으며, NCT 127이 일본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에스엠의 영업이익이 향후 3년간 연 평균 22.9%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에스엠은 아이돌의 역사를 써 온 회사로 충성도가 높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고 그룹 내 유닛 활동뿐만 아니라 그룹 간 유닛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자회사 비욘드 라이브 (Beyond LIVE)와 디어유(376300)를 통해 플랫폼 비즈니스를 영위하면서 콘텐츠 수익을 다각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본업과 플랫폼 사업 등 자회사들이 기업 가치 증대에 기여했지만 에스엠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디스카운트 받아 왔던 배경에는 최대주주의 거버넌스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이수만 프로듀서의 개인회사인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용역 계약이 과도한 로열티를 수취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 연구원은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한 감사위원이 선임되면서 기업 경영에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행동주의로 투명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그는 “2022년과 2023년 에스엠의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7.3%, 27.2% 증가한 927억원과 117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영업이익률은 2020년 1.2%에서 2021년 9.6%로 급격히 개선된 후, 2022년 10.6%, 2023년 12.0%에 이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2년에는 NCT와 에스파 등 세대교체에 성공한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콘서트를 재개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2023년에는 NCT의 무한확장으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팬덤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