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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성남시장 시절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문지나 휴지를 구겨 쓰고, 신발 깔창까지 썼다는 딱한 사연을 보고 참 먹먹했다”며 “청소년들에게 세심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는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할 의무가 있으며, 건강권은 어디에 사는지 또 어떤 가정에서 태어났는지와 무관하게 지켜져야 할 기본권”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성남과 경기도에서 시행했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보편 지원 정책의 전국 확대가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장으로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들부터 생리 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작했다”며 “예산을 마련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하는 동안 성남시민들의 자발적 기부와 모금으로 복지 공백을 메꿀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지사 때는 지난해 7월부터 만 11~18세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 구입비용을 지역화폐로 지원했다. 이 사업은 2022년 기준 18개 시군이 동참하고 있다.
이 후보는 “도서관, 문화복지시설 등 경기도 내 공공시설 225곳에도 ‘도민을 위한 공공 생리대’를 비치하고, 도 홈페이지에 ‘공공 생리대 지도’를 공개했다”며 “이제 ‘청소년 복지법 개정’으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용품을 지원할 법적 근거는 마련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