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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24일 마오타이 제3기 이사회 회장으로 정식 취임한 딩슝쥔은 같은 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마오타이주 출고가 인상 기대를 불러일으켰다. 그는 마오타이주는 ‘시장화’와 ‘법제화’ 규칙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언급했고, 이는 시장 수급에 따른 출고가 인상을 허용할 것이라는 기조로 받아들여졌다는 평이다.
판매 체계와 관련해서는 현재 마오타이주 유통은 대리상, 직영점, 직판채널(대형 마트, 전자상거래 포함)로 운영되고 있는데, 향후 전반적인 판매 채널 확장과 동시에, 모방품 방지를 위한 시스템 구축, 고객 구매 데이터 관리 시스템 강화를 예상했다. 상품구조는 중급, 차상급, 상급, 최상급으로 제품 믹스를 체계화해 가격대 별로 히트 제품을 만들 계획이다.
4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도 기대된다. 1000위안대 고가 백주 시장을 공략할 신제품 ‘마오타이1935’는 현재 총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비천마오타이’보다 저렴하면서 제2의 주력 라인이 될 것으로 봤다. 마오타이1935는 올해 600톤, 내년 2000톤 유통이 예상되며, 매출액은 올해 10억위안(2020년 총매출의 1%, 계열주 매출의 10%), 내년 30억위안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백 연구원은 “중국 고급 백주시장에서 3000위안대 최상급 시장은 마오타이가 독점적 지배력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1000~3000위안대 차상급 시장 제품 공백을 신제품이 채울 것”이라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마오타이 주가는 상한가 직후에도 연초 고점 대비 조정폭(28%)이 커 밸류에이션 부담이 많이 해소됐고 시장 평균 목표가 대비 22% 상승 여력이 있다”며 “다만 중국 정부가 백주 가격 강세에 대한 부정적 코멘트를 하면 주가가 다시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그럼에도 중장기 관점에서 매력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2년간 판매 채널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내년도 실적도 2019년 수준으로 회복이 예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