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핀엑스는 넷마블에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5배 수준인 약 2조5000억원에 매각됐기 때문에 이에 비교하면 현재 더블유게임즈의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다”라며 “스핀엑스가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 매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소셜 카지노, 하이퍼 캐주얼 장르 신작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고 있는 회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유효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회사는 올 하반기 자회사 더블다운인터랙티브(DDI)의 미국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DDI의 공모가 범위는 올해 예상 PER 기준 12.3~13.6배로 기존 상장사들 대비 싼 수준”이라며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마무리할 시 프리미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2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지난 2분기 더블유게임즈의 매출액은 1586억원, 영업이익은 4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7.4%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전년 동기 대비 서구권의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한 역기저, 원화 효과가 사라졌다”라며 “3분기부터는 미국 오피스 인력 감소와 DDI 관련 감가상각비가 마무리되면 영업이익률이 일부개선될 수 있으며, 자회사 상장을 전후로 가치 재평가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