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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식당들이 매장 방문객 감소에 대한 돌파구로 선택한 것이 RMR이다. RMR은 배달과 더불어 언택트(비대면) 트렌드와 부합한 전략이다.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유명 맛집의음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CJ푸드빌은 ‘빕스 시그니처 스프’ 2종을 출시했다. 양송이 스프와 체다 브로컬리 스프 등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의 대표 스프 2종을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파우치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5월 초 마켓컬리 입점 후 이틀 만에 준비 수량 1000개가 완판됐다.
최근 CJ푸드빌은 빕스와 한식뷔페 ‘계절밥상’의 인기메뉴를 간편식 제품화하는 RMR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그니처 스프 외에도 빕스 ‘바베큐 폭립’과 계절밥상의 ‘숙성 담은 불고기’, ‘닭갈비’, ‘죽순 섭산적 구이’ 등이 RMR로 출시했다.
특히 CJ푸드빌은 식품 제조 노하우와 제조 설비를 갖추고 있어 타 레스토랑과 달리 제조업체와 협력없이 RMR을 직접 생산한다.
CJ푸드빌은 RMR 유통 판로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현재 CJ푸드빌의 RMR 제품은 빕스 및 계절밥상 매장을 비롯해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CJ더마켓, 더반찬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엔 CJ푸드빌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열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한식 뷔페 ‘올반’도 구슬함박과 손잡고 ‘구슬함박 스테이크’를 선보이는 등 RMR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구슬함박은 직접 구운 수제 함박스테이크와 특제 소스의 맛이 뛰어난 경양식 프랜차이즈다.
구슬함박 스테이크는 지난 4월 CJ오쇼핑에서 해당 제품을 선보였고 방송 1회만에 준비했던 초도물량 4000개가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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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제면소는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선정된 레스토랑으로 방송 출연으로 유명세를 더하고 있는 정창욱 셰프가 운영하고 있다. 금산제면소의 유일한 메뉴인 ‘탄탄멘’ 보통 접하는 중국식이 아닌 일본식 탄탄멘이다. 매장과 같이 국물이 없는 메뉴를 RMR로 구현했다.
미로식당은 블루리본 서베이 2리본의 한식 주점이다. 셰프스 테이블을 통해 ‘떡볶이’를 출시한 데 이어 두 번째로 국물 소갈비찜을 선보였다.
서울 신사동 갈비 맛집이자 빕 구르망에 선정된 삼원가든은 ‘양념갈비 꽃살’을 출시했다. 삼원가든 꽃살은 삼원가든이 자랑하는 뛰어난 육질과 마블링을 자랑하는 고급 부위인 꽃갈비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마트의 식품 PB(자체 브랜드) 피코크 역시 올해 미쉐린 스타 레스토랑이나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들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외식이 줄어들면서 수익 다각화가 절실해졌다”며 “소비자들에게 매장에서 먹던 맛과 최대한 가깝게 간편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RMR 전략의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