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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O는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에 맞게 옷을 착용하라는 의미로 패션업계에서 자주 쓰이는 용어다.
정장보다 캐주얼슈트 더 많이 팔아
29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 부문과 LF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에서 판매하는 캐주얼 슈트 매출이 대폭 늘었다. 근무복 자율제 시행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의 확산이 기폭제가 됐다. 직장과 일상을 넘나드는 스타일이 ‘하나의 경향’으로 자리 잡은 덕분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갤럭시’는 올해 캐주얼 상품 비중을 꾸준히 높였다. 현재는 50% 가까이 올려 운영하고 있다. 갤럭시의 여름 시즌 대표 상품인 시어서커(주름있는 면직물) 경량 헤링본 재킷은 멋스러운 네이비 헤링본 패턴과 주름 있는 면직물의 조합으로, 쇼트 팬츠, 포멀 팬츠와 함께 모두 스타일링 가능하다.
또다른 삼성물산의 패션브랜드 ‘로가디스’ 역시 캐주얼 상품 비중을 강화했다. 현재 55% 비중으로 운영하고 있다. 로가디스의 공기방울 무늬 재킷은 신축성과 통기성이 우수해 쾌적한 착장감이 특징이다. 단조로운 패턴으로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해 일상생활은 물론, 여가 활동 시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다.
LF패션은 캐쥬얼슈트 판매 비율이 기성 슈트를 넘어섰다. 론칭 당시 정장과 캐주얼 슈트의 비중은 7대3이었지만 현재 3대7로 역전됐다.
또 LF몰 한정 할인 행사인 ‘인생 한 벌’을 시즌마다 전개해 20~30% 할인된 가격에 파는 등 프로모션을 강화했다. 인생 한 벌은 타임특가 이벤트 성격과 함께 감성 스토리, 스타일링 팁 등을 제안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로 ‘2030세대’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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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한 달 만에 1차 리오더에 돌입한 데 이어 판매기한이 약 두 달여 남았지만 현재 해당 제품 판매율은 80%를 넘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남성복 브랜드 코모도는 작년 가을 브랜드를 리뉴얼하면서 4가지 라인(기성 정장·비즈니스캐주얼·쿨 캐주얼· 스트리트 감성 스타일)으로 세분화, 캐쥬얼슈트를 강화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근 물빨래 가능한 트라베스트 소재를 쓴 슈트나, 기능성 슈트인 플라이 슈트처럼 기본 슈트 디자인에 기능성을 더한 라인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층 수요多, 두자릿수 매출 신장
캐주얼슈트 관련 매출 신장률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영국의 전통복을 현대적으로 변형한 정장풍 캐주얼 ‘트래디셔널 캐주얼’ 부문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대비 6.5% 신장했다. 연령대별로는 2030 고객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1% 늘었다. 4050 중장년 고객(4.1%)보다 약 5배 높은 수치로 트래디셔널 캐주얼 장르가 고루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젊은 고객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신세계는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은 캐주얼 슈트 매출이 2017년 5.1%, 2018년 7.9%, 올해 상반기 10%가량 증가했으며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6.2%, 9.4%, 5.5%로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장 대신 캐주얼 의류를 입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필요에 따라 격식을 갖춘 정장으로 입거나 캐주얼 의류로 활용할 수 있는 캐주얼 슈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각 업체에선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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