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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中 합작사 설립…"글로벌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 공략"

남궁민관 기자I 2018.10.01 06:00:00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앞줄 왼쪽)과 캐시 정 LY테크 대표가 28일 중국 동타이시 LY테크에서 MOU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SKC 제공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SKC가 중국업체와 현지 합작사(JV)를 설립하고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C는 전통사업인 비디오테이프 제조시절부터 쌓아온 자성소재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수년 간 무선충전 소재 사업을 펼쳐왔으며, 이번 JV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SKC(011790)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에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용 소재를 가공해 공급하는 중국 LY테크와 소재 합작사(JV)를 설립하는 방안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SKC는 이번에 설립되는 합작사에 소재기술과 생산설비를 제공한다. LY테크는 합작사로부터 무선충전소재를 공급받는 한편 고객사 대상 마케팅을 맡기로 했다.

특히 LY테크는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스마트폰 무선충전소재의 가공제품을 60~70%를 공급하고 있는만큼, 이번 합작사 역시 빠른 시장 진출 및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합작사가 생산할 무선충전소재는 스마트폰의 무선충전 효율을 높이고 전자파를 차단·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한 스마트폰 제조사가 늘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드론이나 로봇, 자동차 등에 무선충전기술이 적용되면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연내 신속하게 협의를 마치고 JV를 설립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고객사의 승인을 거쳐 상업생산 및 판매를 개시한다. 2020년에는 고객사를 늘리고 공급량도 확대해나간다.

오준록 SKC 성장사업추진본부장(겸 SKC 솔믹스 대표이사)은 “LY테크는 지난해 매출액 3조5000억원의 60% 이상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고객사에서 나올 정도로 인정을 받는 곳”이라며 “지금은 스마트폰용 무선충전소재로 협력 관계를 시작하지만, 향후에는 LY테크에서 많이 사용하는 공정용 필름 등 가공필름 쪽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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