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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경매브리핑]조선업 불황의 쓸쓸한 그림자…중견 조선소 잇단 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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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묵 기자I 2018.07.28 07:11:00
경남 통영시 광도면 소재 동일조선 공장 및 토지. 지지옥션 제공.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조선업 불황의 그림자가 경매 시장에 드리우고 있다. 한때 수천명의 고용을 책임졌던 우량 중견기업의 공장·부지가 잇달아 매물로 나오면서 조선업의 쓸쓸한 현실을 실감케 하고 있다.

28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주 최고가 경매 물건은 경남 통영시 광도면 소재 토지 7만606.2㎡, 건물 1만8042.2㎡ 공장이다. 2회 유찰 끝에 감정가의 69.8%인 260억원에 낙찰됐다.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이 공장의 소유자는 선박수리, 강선건조 등을 주업으로 하는 동일조선이다. 동일조선은 선박용 메가 블록을 공급하는 가야중공업의 계열사로, 또다른 계열사 삼화조선과 함께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1997년 설립된 가야중공업은 연간 500억원가량 매출을 기록했던 우량 회사였지만 2014년을 기점으로 조선업 불황이 닥치면서 위기를 겪었다. 워크아웃을 거쳤지만 현재 매각을 위한 경매 절차를 밟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형 조선사는 10년 전인 27개에서 올해 현재에는 5개 회사만 살아남았다. 대기업의 발주로 먹고 사는 중견 조선사들이 조선업 불황에 가장 먼저 타격을 입었던 것이다.

동일조선의 이 물건은 해양플랜드 제조기업 (주)퍼시에 낙찰됐다. 공장의 경우 건물 안에 있는 설비까지 동시에 경매 절차를 밟기 때문에 매수자를 찾기가 어려운데 비교적 적은 두 차례 유찰 끝에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율도 올해 1월부터 7월 현재까지 전국 공장 평균 경매 낙찰가(66.9%)를 웃돌며 좋은 평가를 받은 편이다.

한편 가야중공업의 또 다른 물건인 통영시 광도면 황리 1609 외 1필지와 건물(126억여원 상당)도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7월 넷째 주 법원 경매는 2754건이 진행돼 1089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69.2%로 전주 대비 3.6%포인트 하락했으며, 총 낙찰가는 2609억원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거시설은 308건 경매 진행돼 이중 132건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7.8%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104.7%로 전주대비 4.4%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에 나온 서울 아파트 경매물건 16건 중 6건이 낙찰되며 낙찰률 37.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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