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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사진)는 17일(현지시간) 북핵 해법과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취할 수 있는 조치들은 거의 소진됐다”며 군사옵션이 있다고 거듭 경고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온’에 출연해 “가능성 있는 모든 방안을 시도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테이블 위에는 군사옵션도 많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누구도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외교옵션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결국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대북 이슈를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이어간다면 어쨌든 미국은 스스로와 동맹국을 방어해야 한다”며 “그렇게 되면 북한은 파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경고발언에 대해서도 “엄포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헤일리 대사는 지난 15일에도 백악관에서 안보사령탑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대북 군사옵션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재차 강조바 있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열리는 제72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북한 이슈’뿐만 아니라 ‘유엔 개혁’도 비중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