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습기 살균제 사건으로 합성 화학 세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친환경ㆍ천연 세제, 제습제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느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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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에서도 같은 기간 베이킹소다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31%, 식초의 판매량은 14% 늘었다.
G마켓 관계자는 “친환경 트렌드에 다양한 이슈가 결합되면서 매일 쓰는 세제에서도 천연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천연 재료들을 이용해 청소, 빨래 등을 하며 환경과 건강을 챙기는 고객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베이킹소다, 세균 퇴치에 살균까지..염화칼슘, 천연 ‘물먹는 하마’
천연 제품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최근 과학, 리빙 관련 채널에선 천연 제품으로 청소하는 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 연속으로 방영될 정도다.
빵을 만들 때 사용하는 베이킹소다는 만능 세제다. 과일 표면에 묻은 농약을 지우는 데 활용할 수도 있고, 가습기 물통 안에 베이킹소다와 물을 넣은 뒤 타올 등으로 닦으면 간편하게 가습기의 곰팡이 등을 제거할 수 있다.
스팀 가전제품의 경우엔 베이킹소다 대신 물과 구연산 1~3g을 넣고, 전원을 켜 스팀을 몇 분간 분사한 뒤 전원을 끄고 통을 헹구면 된다. 행주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2~3방울 정도 넣고 삶아 주면 세균 퇴치에 효과가 있다. 안 쓰는 양말에 베이킹소다를 2스푼 넣고 묶어 주면 탈취제로 활용 가능하다.
빨래를 헹구는 단계에서 구연산과 식초를 넣어주면 섬유유연제 효과를 볼 수 있다. 물 500g과 구연산 1 티스푼을 넣으면 되는데 세탁 처음부터 구연산을 넣게 되면 탈색ㆍ변색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섬유유연제 투입 단계에 따로 넣어줘야 한다.
세탁조 청소 세제는 구연산, 베이킹소다, 과탄산소다로 해결된다. 과탄산소다 종이컵 2컵, 베이킹소다 반컵, 구연산 반컵을 섞어 만든 천연 세제를 넣고 세탁기를 10분간 돌린 뒤 2~3시간 두면 말끔해진다.
밀가루와 물, 식초를 2:1:1 비율로 섞어서 굵은 소금을 첨가하면 천연 주방세제로 사용 가능하다.
여름철 습기가 걱정된다면 천연 ‘물먹는 하마’ 인 염화칼슘을 활용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그릇에 염화칼륨 200g을 넣고 그 위를 한지 또는 부직포로 덮으면 완성이다. 숯은 미세한 구멍을 통해 습기를 흡수, 공기를 정화하고 건조한 날이면 습기를 밖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천연 가습기로 훌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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