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자살 폭탄테러가 발생해 70명가량이 사망했다. 이슬람국가(IS)가 테러를 주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 사드르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자살 폭탄테러범들이 폭탄을 터트렸다. 당시 휴대폰 매장에 상당한 인파가 몰려 있어 피해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테러로 인해 7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부상자 상당수가 심각한 상황이어서 사망자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바그다드 외곽 아부 그라이브에서도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자살 폭탄테러범과 무장범들이 새벽 아부 그라이브에 위치한 이라크 보안병력을 공격해 최소 17명이 사망했다.
테러 직후 IS는 “우리의 칼은 다신론자의 목을 베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테러가 자신들이 한 소행이라고 밝혔다.
이라크 당국은 최근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안바르 서쪽지역에서 IS 세력 소탕에 나섰다. 또 모슬 북쪽을 탈환하기 위한 공격을 준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