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KISDI가 수행한 ICT-인문사회 연구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유하고 향후 ICT 연구 방향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기조발제는 ‘인터넷의 발전과 인문학’을 주제로 경기도청 이주식 투자유치자문관이 맡았다.
기업인으로써 스마트홈, 스마트헬스 사업전략 및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에 참여했던 경험과 인문학적 고민을 토대로 산업·기술적 접근에서 나아가 ICT 기술의 감성 효과와 체화된 인지, 인문학적 소양에 대한 흥미로운 통찰을 전할 것이다.
이어 2015년 수행했던 ICT-인문사회 연구를 발표한다.
KISDI 손상영 연구위원이 ‘공유경제의 사회적 가치’를 주제로 우버(Uber),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경제 영리 플랫폼의 확산이 가져오는 사회적 우려와 그에 대한 대안으로서 논의되는 플랫폼 협동조합(platform cooperative)을 소개하고, 플랫폼 협동조합이 영리 플랫폼과 경쟁할 여건이 되는지 등 향후 공유경제 전개 양상에 대한 시나리오와 미래 사회 대응책을 논한다.
KISDI 이원태 연구위원은 ‘디지털창작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창의적 문화 활동의 수단과 매체가 다양화되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창작방식, 즉 ‘디지털 창작(digital creation)’ 또는 ‘디지털 제작(digital making)’이 콘텐츠 생산의 중요한 기반으로 부각하고 있는 작금의 변화를 보여준다. 또 개인 간의 협업이 기반이 된 ‘수평적 동료 생산(Benkler, 2007)’ 방식이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이에 대한 민간·공공 차원의 디지털 창작 플랫폼 구축 및 운영 활성화와 다각적인 지원체계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웰니스케어 확산과 삶의 질’을 주제로 발표하는 KISDI 조성은 부연구위원은 웰니스(wellness)가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측면, 사회관계와 정서적 안정, 그리고 재정적, 직업적, 환경적, 의학적 차원까지 확대된 개념임을 분명히 하고, 국내 맞춤형 웰니스케어 추진 방향이 기술·산업적 측면에 기울어져 있음을 지적한다. 이어서 개인의 일상생활과 의료시스템, 그리고 사회시스템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스마트케어로서의 웰니스케어 추진 방향을 제시한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경영, 과학기술, 철학, 정책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석해 사물-사람-데이터의 연결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ICT와 그에 따른 사회적 이슈에 대해 청중과 함께 토론한다.
새롭게 부각되는 지능정보사회의 의미, 슈퍼컴퓨터로 구현될 미래 사회, 로봇경제에 대한 통찰, 사회문제해결 도구로서의 기술, 과학기술사 맥락에서의 ICT산업 경쟁력 회복 가능성, 플랫폼 조합주의의 효과 등 다양한 이슈가 제기될 것이다. 사회는 KISDI 이호영 연구위원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