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우후죽순으로 난립하는 화장품 브랜드로 인해 국내 화장품업계 전체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고객사와 경쟁을 해야 하는 만큼 장기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OEM·ODM 업체 코스온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아가타 코스메틱’ 브랜드로 올해 상반기에만 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스온은 강아지 주얼리로 유명한 해외 액세서리 브랜드 ‘아가타(AGATHA)’의 아시아 판권을 사들여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술력에 ‘아가타’라는 친숙한 브랜드명을 결합한 것이다.
|
코스온은 고급 유아 화장품 브랜드 ‘블라블라 베이비’ 사업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8월 미국 유명 인형브랜드 ‘블라블라’의 판권을 사와 만든 유아 전문 브랜드다. 현재 면세점을 비롯해 신세계 본점 등에 입점했다.
블라블라 베이비 관계자는 “하반기엔 온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블라블라 인형이 먹고 빨아도 되는 친환경 인형으로 각광 받는 만큼 ‘안전’을 키워드로 중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스크팩 OEM·ODM업체 이미인도 지난 4월 ‘얼트루(Ultru:)’란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미인은 아이오페, 라네즈, 엔프라니, 잇츠스킨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제조업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마스크팩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자사의 마스크팩만을 취급하는 얼트루를 론칭했다. 현재 온라인 몰을 구축해놓고, 블로거들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업체들의 외도엔 치열해진 시장 경쟁이 바탕이 됐다. 최근 화장품 사업이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자 코리아나 화장품 같은 브랜드 사업자들도 자체 공장을 활용해 OEM 사업에 뛰어들 정도로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 인기로 OEM업체들이 급증하자 상품을 발주하는 브랜드 유치가 점점 힘들어지게 된다”며 “기술력도 있고, 생산 시설도 있는 제조업체는 아예 내가 브랜드 사업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쉽다”고 설명했다. 유통과 제조의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살길을 모색해야만 하는 산업적인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화장품업계의 반응은 차갑다. 요우커 수요로 너도나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다보니 미투 제품에다 싸구려 제품까지 나와 자칫 한국화장품 브랜드의 이미지 실추 및 경쟁력 저하를 가져 올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생존 전략이 아니다’라는 전문가들의 우려도 적지 않다. 제품의 제조생산만을 담당했던 OEM·ODM 업체들이 브랜드 사업까지 뛰어들면 고객사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고객사로서는 OEM 업체의 브랜드 사업이 상당히 꺼려진다. 자기 회사의 기술력이 다른 브랜드에 사용될 수도 있고, 시장에서 함께 경쟁하는 것도 부담이다”며 “성장동력을 찾는 것은 좋지만 지금 잠시 시장이 커지니까 브랜드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고객사들과 등을 지게 되면 더 큰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혼 약속에 임신까지 했는데…바람핀 남친의 파혼 통보[양친소]](https://image.edaily.co.kr/images/vision/files/NP/S/2026/10/PS26102400215t.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