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O는 잠재적인 인수자들이 인수할 기업의 자산이나 현금흐름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많은 현금이 없어도 기업을 사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포매티카는 7일(현지시간) PEF 페르미나와 캐나다연금기금에 회사를 매각하기로 하고 주당 48.75달러의 현금을 받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 종가인 45.83달러에 6.4% 수준의 프리미엄(웃돈)을 얹은 것이다. 총 매각 대금은 53억달러에 이른다. 인포매티카 주가는 올들어서만 20% 올랐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인포매티카는 그동안 폴 싱어가 운영하는 행동주의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표적이 돼 지속적으로 지분 매각과 회사 매각 등 요구에 시달려왔다.
이날 제시 콘 엘리엇 매니지먼트 미국 주식 행동주의 대표는 “소하이브 압바시 인포매티카 최고경영자(CEO)와 이사회가 주주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번 매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이번 인수는 LBO 방식으로는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LBO 방식의 인수합병(M&A)은 올들어 1분기에 371억달러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는 32%나 감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