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내정자가 재산과 가족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 해명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자신이 돕고 있는 이완구 내정자의 재산과 가족 관련 의혹에 대해 브리핑을 가졌다.
김재원 의원은 지난 2011년 차남에게 토지(공시지가 18억300만원)를 증여한 이유에 대해 “이완구 내정자의 아내가 장인어른으로부터 증여받은 토지로 인해 매년 세금 부담이 커서 차남에게 증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완구 내정자는 당시 충남도지사직에서 물러난 상태였고 종합부동산세로 인해 엄청난 세금이 부과되고 있었다. 차남은 미국의 법률회사 홍콩지점에 근무해 상당히 고액을 받는 처지였다”며 “그래서 세금을 차남이 부담할 수 있도록 하고 토지를 증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원 의원은 또 “이 후보자의 차남은 이 기간 총 7억6836원의 급여를 받았다”며 “매년 본인의 근로소득에서 증여세를 분할납부 중이다. 5억1300만원의 증여세 중 4억56000만원을 납부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완구 내정자가 지난해 3월 공직자 재산공개를 통해 신고한 재산은 총 14억5400여만원. 이는 전년에 비해 4100여만원이 오른 금액이다.
이완구 내정자는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238.0㎡)를 9억7600만원에 신고했다. 자동차는 배우자 명의의 2012년식 에쿠스(3778cc)로 5200만원이었다. 예금신고액은 본인 3억7700여만원, 배우자 710여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