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청와대가 홍보수석으로 윤두현 디지털YTN 사장을 임명한 것에 대해 “세월호 참사 이후 조금이라도 소통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의 마음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금태섭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현직 언론인을 곧바로 청와대 홍보수석에 임명하는 것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계속 언론을 장악해 권언유착의 상태를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금 대변인은 윤 사장 개인에 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금 대변인은 “윤 사장은 2012년 보도국장 재임 시절 ‘BBK 가짜편지’ 작성자 신명 씨가 지난 4·11 총선 엿새 전에 귀국해 가짜 편지 배후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는 YTN 단독 보도를 보류시킨 인물로 알려져 있다”면서 “정치적으로 편향된 행태를 보여 온 윤 사장이 청와대 홍보수석으로서 언론기관을 대할 때 어떤 태도를 취할지는 명약관화하다”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만기친람, 불통의 정부 운영을 바꾸겠다는 청와대가 홍보수석 인사부터 이렇게 소통과는 정반대의 인물을 임명하는 것은 정말 걱정스러운 일”이라면서 윤 사장의 홍보수석 임명을 재고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