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B투자증권은 8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요금인상 추진 가능성이 커졌다며 목표주가 3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월께 전기요금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 결정에 대한 기재부, 원전비리에 대한 여론의 추이 탐색도 중요하다고 봤다. 그는 “궁극적으로 원가회수율이 낮은 주택용 위주로 요금인상이 연결될 전망”이라며 “문제는 정책당국의 인상 실행의지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신 연구원은 기재부의 반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기요금 인상은 주무부서인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이나 사실 기재부나 청와대 의사가 작용해왔다”며 “물가상승률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기재부가 반대할 명분은 약해도 국내외 경제상황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 연구원은 원전비리로 인해 여론이 좋지 않다는 점도 요금 인상의 걸림돌로 작용하리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신 연구원은 전기요금 인상 못지않게 원전 불확실성 해소가 시급하다고 봤다. 그는 “1년째 쉬고 있는 울진의 재가동여부 결정, 10월 초까지 가동중단한 원전 3기의 재가동 시점 등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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