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부증권은 1일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할당에서 KT(030200)의 광대역 확보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하고 업종 최선호주로 선택했다.
원형운 동부증권 연구원은 “50라운드로 제한된 오름입찰 기한과 2단계 밀봉입찰 블록별 최대 입찰액 제한으로 인해 의외로 주파수 경매는 과열되지 않은 상황에서 종료될 수 있다”며 “KT의 광대역 확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원 연구원은 “정부는 이번 할당 절차에서 할당하지 못한 대역은 내년 말까지 할당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며 “내년이면 LTE-A가 사실상 보편화되는 시점으로 이번 주파수 경매는 KT가 사실상 광대역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KT는 광대역을 확보하고, LG유플러스는 KT의 광대역 확보를 저지하며 유리한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 전략”이라며 “SK텔레콤은 다양한 전략 조합을 짤 수 있어 SK텔레콤의 전략이 전체 주파수 판세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원 연구원은 “SK텔레콤이 KT의 광대역을 저지하려 나서면 경매가가 치솟을 것”이라며 “그러나 LTE-A가 이미 상용화했고 LTE 도입 후 경쟁상대가 KT보다 LG유플러스였다는 점에서 경매가를 높이기보다 실리를 추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달 28일 LTE 주파수 할당방식을 ‘복수밴드 혼합경매’ 안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두 가지 묶음의 주파수 대역 조합(밴드플랜)을 동시에 경매에 부친 뒤 입찰 총액이 크게 나온 밴드플랜에서 주파수를 할당하는 방식이다.
50라운드까지 동시오름입찰 방식으로 진행하고, 결론이 나지 않으면 한 차례의 입찰금액 제시로 낙찰자와 낙찰가격을 결정하는 밀봉입찰 방식으로 최종 주파수 할당을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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