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리 기자]일본 소프트뱅크가 자회사 이액세스(eAccess)의 지분 매각을 삼성전자(005930) 등 10개업체를 상대로 추진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휴대전화 서비스 업체 이액세스 지분 67%를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재팬타임스 등 현지언론이 13일 보도했다.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소프트뱅크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에는 일본 정부의 규정 때문이다. 현재 일본 정부는 이통통신사가 또 다른 이통통신사를 자회사나 계열사로 보유할 경우 주식의 3분의 1이상을 가지고 있으면 주파수 할당을 배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이통통신사의 자회사 지분을 처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또 이액세스 뿐 아니라 에릭슨과 오릭스 등 다른 통신회사 5개 지분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계 일본인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일본에 2008년 아이폰3G를 독점 공급하면서 신규가입자수가 크게 늘어나 일본의 대표 통신사로 자리잡았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해 해외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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