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 “(박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로 후보로 선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80%라고 (예상)했는데, 그 이상 85%도 더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박 후보의 압도적 득표율로 인해 ‘추대식’이라고 비판받는 것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가 그동안 지지기반을 제대로 구축하지 못했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이기 때문에 특별히 높게 나온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후보 선출 이후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등 비박 후보들의 향후 행보와 관련, “지난 2007년 경선에서 패자였던 박근혜 후보가 깨끗이 승복을 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지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네 분의 후보도 모두 협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또 전날 발표된 경선 투표율(41.2%)이 지난 대선 경선에 비해 낮았던 것에 대해서는 “박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이 투표에 많이 참여했을 테고, 그 외 사람은 별로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니 투표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 후보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는 “박근혜 후보가 당의 공식 후보로 확정되면, 나름대로 전반적인 상황을 재점검하지 않겠느냐”며 “어디가 취약하고 어디가 강한지를 스스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에 맞춰서 변할 것은 변하고, 정책적으로 강조할 것은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박 후보가 선택할 길”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 대 연합론’에 대해서는 “박 후보가 누누이 강조한 것처럼 100% 국민을 끌고 가겠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분법적인 논리를 적용시킬 수 없지 않겠느냐”며 “국민을 반으로 나눠서 보수끼리 연합해서 가보자는 식의 사고방식은 선거에서 굉장히 위험한 사고방식”이라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