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몸무게 겨우 10kg 극적 구출.. `충격`

우원애 기자I 2012.06.16 16:27:1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친엄마의 학대로 몸무게가 10kg밖에 나가지 않는 16세 뇌성마비 소녀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11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트리튠 등 현지 언론은 지난 3월 일리노이주 아동 가족 서비스부에 의해 수년간 친엄마에게 학대를 받아온 16세 뇌성마비 소녀 암스트롱이 극적으로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동 가족 서비스부는 지난해 11월 `장애 소녀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익명의 신고를 받고 암스트롱의 집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관계자는 암스트롱의 부모를 만나지 못해 발길을 돌려야 했다.

이후 올해 3월, 다시 암스트롱의 집을 찾은 관계자는 집 안 구석에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말도 못하는 채로 누워있는 암스트롱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암스트롱은 16세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바짝 마른 상태였다. 암스트롱의 몸무게는 10.4kg이었다.

조사결과 암스트롱은 친엄마에 의해 식사도 제때 공급받지 못하는 등 수년간 학대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암스트롱의 친엄마 로제타 해리스(50)는 아동 학대 혐의로 부모 인성교육 명령과 동시에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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