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수원 산남초등학교와 용인 백암중학교 등 경기도 내 23개 학교가 오는 25일부터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학교로 지정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오는 2012년 주5일 수업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초등학교 17개교와 중학교 6개교 등 23개 시범학교를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범학교는 오는 9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총 6개월간 운영된다.
지정된 학교들은 시범운영을 준비하기 위해 오는 8월 말까지 수업일수 등 학교 교육과정을 조정하게 된다. 수업일수는 연간 198~203일 정도로 다른 학교에 비해 2~7일 적고, 겨울방학도 평균 2~3일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기준 수업일수는 일반 학교의 경우 연 205일 이상이지만 시범운영학교는 연 198일 이상으로 7일 줄어든다. 이에 따라 시범운영학교에서는 수업시수를 맞추기 위해 월 2~3회 실시되던 토요일 수업시간을 평일에 분산, 운영할 수 있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은 학생들의 성장발달 단계 등을 감안해 시범운영 초등학교의 1일 최고 수업시수는 6교시, 중학교는 7교시까지 운영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범운영학교는 토요일 나 홀로 학생을 위해 토요 돌봄교실과 예체능 프로그램 등의 토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17개 초등학교에서는 토요 돌봄교실이 필수적으로 운영된다.
윤창하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장학관은 "시범운영학교에선 주 5일 수업제에 적합한 교육과정 운영 모델을 개발·적용하는 것은 물론 토요 돌봄교실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의 적정성을 진단하고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주 5일 수업 시범 초등학교로는 수원 산남초등학교와 성남 장안초등학교, 안양 삼봉초등학교, 부천 석천초등학교, 광명 광성초등학교, 의왕 부곡초등학교, 광주 매곡초등학교, 이천 도지초등학교, 용인 독정초등학교, 안성 보체초등학교, 김포 월곶초등학교, 시흥 도창초등학교, 고양 오마초등학교· 송포초등학교·소만초등학교, 남양주 동곡초등학교, 가평 방일초등학교 등이다.
중학교는 부천 부곡중학교와 용인 백암중학교, 김포 양도중학교, 시흥 매화중학교, 남양주 어람중학교, 파주 법원여중 등이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