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주주가치 제고 노력 긍정적..`매수`-대신

신유진 기자I 2011.07.18 08:30:46
[이데일리 신유진 기자] 대신증권은 18일 KB금융(105560)에 대해 어윤대 회장이 밝힌  주주가치 제고 의지가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전일 어윤대 회장이 생명보험사나 증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고 적절한 매물이 없다면 자사주 매각대금으로 주주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발언했다"며 "이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12% 수준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유지가 가능하려면 자사주 매각대금을 이용해 연간 2000억원 정도의 순이익을 올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여의치 않으면 이익 배당을 실시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어 "자사주 매각대금 1조8000억원을 전부 배당에 사용할 경우 배당금액이 주당 4700원 정도"라며 "실제 현실화되기 보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어 회장이 카자흐스탄 BCC 은행 매각 가능성도 언급했다"면서 "ROE 하락을 수반하는 제반 요인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더이상 주주가치 하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각에 따라 KB금융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이 8.0%에 육박하게 된다"며 "과잉 자본 부담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배당 매력이 크게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추정 순이익 2조9000억원에 배당성향 30%만을 가정해도 예상 배당금은 주당 2200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저축은행 인수 관련 우려에 대해 그는 "자산가치를 과대계상하지 않는다면 영업권
프리미엄이 크지 않아 무리한 인수 가격을 적어낼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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