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동양종금증권은 16일 롯데쇼핑(023530)에 대해 중국 정부의 가격 통제와 일본 지진 등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을 유지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중국 외자계 유통업체 벌금부과 등은 소비자물가 급등을 우려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으로 보인다"며 "중국인들의 구매력 상승속도를 감안할 때 가격 통제압박은 단기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일본 지진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 수 감소가 백화점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롯데쇼핑 백화점 매출액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로 아주 미미한 수준이고 일본인 관광객 매출은 이보다 더 적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일부 중국 점포 휴점은 타임즈 인수 시 언급했던 것으로 부정적인 확대해석은 불필요하다"며 "독자적으로 출점한 청양점의 경우 향후 영업손실이 커질 수 있는 점포를 신속히 판단해 정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1분기 총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9% 증가한 3조9447억원으로 예상된다"며 "1~2월 기존점 신장율이 백화점 14.4%, 마트 7.1%, 슈퍼마켓 1.5%으로 양호한 추세고 3월 실적도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331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보다 0.7%pt 둔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아울렛 비중 확대 및 프로모션 강화로 인한 판관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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